8경기 만에 리바운드 우위 베테랑 선발투수는 1000만 달러가 기본 13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 정조준 ○

축구중계 반등할 수 있을까? 출발은 좋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어느덧 절반을 넘어섰다. 연도 또한 2023에서 2024로 달라졌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뜻이다. 10개 구단 간의 판도가 어느 정도 드러났다. 상위권과 중위권, 하위권이 눈에 보인다. 다만, 세부적인 흐름은 알 수 없다. 미묘한 차이가 존재하고, 반전의 공기 또한 발생하고 있어서다. # 사령탑의 자지 사퇴, 조금씩 반등한 삼성 삼성은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은희석 전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부임 초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선수들이 투지를 발휘했기 때문. 그러나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삼성은 흔들렸고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낸 만큼 삼성은 이번 비시즌 외국인 선수 영입에 힘썼다. 그 결과, 코피 코번(210cm, C)이라는 확실한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이번에도 시즌 초반은 나쁘지 않았다. 첫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한 것. 그러나 이후 삼성은 긴 연패에 빠졌다. 2라운드에서는 1승 8패를 기록. 3라운드에서도 1승 2패를 기록했다. 그러자 은 전 감독은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후임으로는 김효범 감독대행이 낙점됐다. 팀에 큰 변화가 있었다.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는 김 감독대행 체제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축구중계 첫 대승이었다. 선수단의 사기는 올라갔다. 비록 다음 경기인 SK와 경기에서 패했다. 그러나 1옵션 코번의 부재에도 끝까지 싸우며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과연 지난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삼성이 후반기에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A 다저스는 2024시즌 슈퍼 팀이 됐다. 투타를 겸하는 오타니 쇼헤이(29),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25), 타일러 글래스노(30)를 프리에이전트와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마치 NBA에서 보는 슈퍼 팀을 방불케한 영입이다. NBA 슈퍼 팀은 우승을 보장한다. 2010년 ‘킹’ 르브론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하면서 친구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시와 트로이카를 구축해 4년 연속 NBA 파이널에 진출했고, 두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케빈 두란트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FA가 된 뒤 골든스테이트에 둥지를 틀면서 스테펀 커리, 클레이 톰슨과 슈퍼 팀을 만들며 2017, 2018년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물론 슈퍼팀이 꼭 우승을 보장한다고는 볼 수 없다. 브루클린 네츠는 카이리 어빙-제임스 하든-케빈 두란트의 슈퍼 트로이카를 만들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NBA 슈퍼 팀은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타니, 글래스노, 야마모토를 영입한 다저스의 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가장 높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도박사들의 시즌 전 우승 확률과 맞아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MLB 포스트시즌은 이변의 연속이다. 2023년에도 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승할 것이라고 예측한 전문가는 적었다. 정규시즌 100승 이상을 거두고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건너 뛴 볼티모어 오리올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LA 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동시에 탈락했다. 지난 연말 2024년에도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선발 크리스 세일(34)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 유망주 유격수 본 그리솜(22)을 줬다. 그리솜은 2019년 드레프트 전체 11번에 지명된 미래가 크게 기대되는 유격수다. 세일은 예전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는 실종됐지만 여전히 삼진을 낚는 파워피처다. 2023시즌에도 102.1이닝을 던져 125개의 삼진을 낚았다. 보스턴이 2024년 연봉 2750만 달러 가운데 1700만 달러를 부담하는 터라 애틀랜타로서는 재정적인 타격은 없다. 다만, 유망주의 손실은 있다. 올해부터 다저스타디움은 더욱 들끓게 될까. 메이저리그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29)가 올해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뛴다. 그는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149억 원) 초대형 FA 계약을 맺었다. 그의 몸값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이다. 심지어 북미 스포츠 통틀어 역대 최고액 계약이었던 2020년 7월 미식축구(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의 10년 4억5000만 달러 기록도 깼다. 오타니가 다저스로 가면서,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마을에는 오타니 벽화도 생겼다. 그 마을의 벽에는 다저스 모자와 유니폼을 입고 있는 오타니의 상반신이 그려져 있다. 발목 부상 후 복귀 준비 중인 삼성 신인 조준희(19, 187.2cm)가 S더비에 출전하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202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서울 삼성에 입단한 조준희는 11월 7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착지 과정서 발목이 꺾이며 내측 인대가 손상된 것이다. 4주 진단을 받았으나 통증이 남아있어 복귀가 연기됐다. 조준희는 “안쪽은 처음 다쳐본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는데 의사 선생님들께서도 어느 정도 통증이 있을 거라 하셨다. 최대한 조심히 운동하려고 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를 알렸다. 올 시즌 5경기를 소화한 조준희는 데뷔 경기였던 10월 29일 창원 LG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패배에도 눈도장을 찍었다. 11월 2일 안양 정관장 상대로는 23분 4초 동안 3점슛 4개 포함 15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시즌 개막 후 기회를 받아왔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고. “못 뛰는 게 너무 답답하지만, 다치고 난 이후로 많은 걸 느꼈다. 몸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운동 전 준비를 얼마나 철저하게 해야 하는지 많이 느꼈다. 나는 급하게 생각했는데 그러다 보면 또 다치니까 천천히, 완벽하게 낫고 들어가고 싶다.” 새해 첫 경기도 코트 밖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던 상황. 조준희뿐만 아닌 이원석, 차민석, 심지어 이날 경기는 코피 코번까지 허벅지 통증을 느껴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조준희는 “형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형들이 쉬면서 우리가 보태줘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못 해주고 있다. 지켜보면서라도 열심히 운동하는 그런 마음이다”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그가 현 상황을 아쉬워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었다. S더비, 특히 롤모델 김선형과의 맞대결을 고대하고 있었기 때문. 시즌 첫 S더비는 11월 11일이었기에 조준희는 코트에서 S더비의 열기를 느낄 수 없었다. 그는 “내 롤모델이 SK 김선형 선수라 한 번쯤은 코트 위에서 같이 뛰어보고 싶었다. 군산(KBL 컵대회) SK전에선 김선형 선수가 국가대표에 소집되셨었다. 하지만, 꼭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기량 발전 및 성장을 위해 한국행을 택하고 KBL에 입성한 조준희. 부상 복귀 후 펼쳐질 그의 활약에 주목해보자. 한국 축구가 64년 묵은 아시안컵 우승 한을 풀 것으로 기대되는 건 역사상 가장 돋보이는 ‘빅리거(잉글랜드·독일·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 리그 소속 선수)’들의 맹활약 때문이다. 13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2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향한다. 15일 오후 8시30분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아부다비에서 현지 기후에 적응하면서 이라크와 평가전(6일)으로 조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차출 규정을 따르는 메이저 대회다. 규정에는 대표팀 요청시 개막 2주 전부터는 선수를 보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KFA)가 발표한 최종 명단 26인에 포함된 빅리거 중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을 제외한 전원이 2일 소속팀을 떠나 아부다비로 합류한다. 이강인은 4일 툴루즈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결승전을 치러야한다. PSG 이적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여서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럽리그 선수의 활약이 고르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이번엔 빅리거 6명(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정우영) 뿐 아니라 조규성(미트윌란) 홍현석(헨트) 등 중·소리그에서 뛰는 유럽파도 절정의 컨디션이다. 롯데 관계자는 ““김상수는 사실상 FA(프리에이전트)를 영입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타 팀과 영입 경쟁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 기대대로 그는 4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0.87로 호투를 이어가며 롯데 구원진에 큰 힘이 됐다. 5월 평균자책점은 5.23, 6월에는 11.12까지 상승하며 잠시 2군에 내려갔지만, 여름 들어 12경기 연속 무실점(7월 2일 울산 두산전~8월 4일 사직 SSG전)을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 이후로도 14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8월 8일 고척 키움전~9월 7일 울산 삼성전)을 이어갔다. 한때 2점대 평균자책점 진입도 눈앞에 뒀지만, 9월 들어 사타구니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결장하면서 끝내 무산됐다. 특히 3연투 4차례, 4연투 한 차례를 기록하는 등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투혼을 발휘했다. 김상수는 “”(체력적 문제는) 없다. 중간투수는 당연히 그걸 해야 하고, 버티고 이겨내기 위해 운동하는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2024시즌을 앞둔 김상수는 ““지난해보다 잘하자”“는 심플한 각오를 전했다. ““예전에는 '팀만 잘하면 된다'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결국 내가 잘해야 팀이 잘한다”“고 말한 그는 ““내가 잘 막아줘야 불펜투수들이 성장하고, FA가 되는 (김)원중이나 (구)승민이도 좋은 성적을 내야 하니까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일 듣고 싶은 말은 '김상수가 더 좋아졌다. 강해졌구나'다. 베테랑이 된다고 스피드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더 좋아지고 범접할 수 없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